제 34 편
양아 파로야 울지마라
아이들을 제대로 한번
착하지 아가, 울지마라
양아는 태어나자 마자
정말이지 안쓰러워요
당신도 고생 많았으니
왜 그러시는데요?
용아
용낭자는 대체 어쩌다
아까도 말했지만
용낭자 정도의 무공 실력으로
그리고 양과는 어째서
용낭자와 생사를 함께
글쎄요
금륜대왕이나 전진오자의
대력금강을 막아내지 못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고수를 만나 그나마 다행이군
16년 후면 양과와
그래도 희망은 있잖소
16년...
16년 후에 두 사람이
그 둘의 운명에 달렸죠
그게 무슨 말이지?
아니예요
옥녀심경의 초식과 구결은
물론이죠
매일매일 연습해야 해
필요하면 정영에게
이곳은 인적이 드물어서
알았어요
오라버니 걱정하지 마요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오라버니 약 드세요
독소가 거의 다 빠진 것 같아
오늘이 마지막이야
잘됐다, 오늘을 기다렸는데
오라버니
이제 곧 완치될 거예요
용아, 반드시 기다릴께
반드시 기다릴 거야
사저, 내가 할게
오라버니
오라버니, 식사 해야죠
왜 안 보이는 거지?
작별 인사 없이 떠나는 심정을
결국은 떠났어
대체 어디 간 거지
가지마
떠나려고 작정한 사람을
무쌍
저기 저 구름을 좀 봐
인간의 만남도 그런거야
그러니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
KIN 무협외 이동을 금합니다
개팔찌의 열한번째 자막입니다
ABO의 자막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검총산
조형, 저 더러 목검을
가벼움으로 무거움을 제압하는
제가 한번 해보겠어요
조형 잘 보세요
사모하는 마음도 소용없이
만날 기약만 있다면
이별의 슬픔을 말하지 마라
우리가 약속한 16년이
다행이 10여년의 세월을
외로움에 떨고 있진 않겠지
조형
지금 내 검술 실력으로는
천하를 뒤져봐도
독고구패 어르신은
검을 버리고 평생을
저는 아직 마음 속
강남을 유랑할 계획입니다
고통받는 백성을 돕고
하늘이 우릴 돕거나
16년 전에 우리 둘을
조형, 나와 함께 가주겠어요?
좋아요, 어서 가요
개경 원년, 몽골 병사는
10월 북풍이 불어올 즈음이었다
백성들은 황폐한 조국과
몽골의 갖은 억압과 핍박을
양양
오라버니, 몽골이 정말
병력을 총동원해 북에서
이제 남에서 북으로
이번에는 그렇게 되겠죠
16년 전 대전과 비교해
우리가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미 각지에 사절을 파견하여
도움을 청하는 서신을 보냈소
여대장도 조정에 상소문을 올려
지원군을 요청해 놓았고
착하지... 울지 마라
안아본 적도 없는 것 같군
울지마...
많은 일들을 격었어요
푹 좀 쉬도록 하시오
/울지마
부상을 당했지?
아무래도 이해가 안 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다니
치료를 거부하고
하겠다고 하는건지...
용낭자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협공은 못 막아 내었거나
가능성도 있어요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
만날수 있을지는...
전부 기억하고 있지?
언제든 도움을 청해
무공 연습엔 딱이야
이젠 안 먹어도 돼
/괜찮아
부디 헤아려주길...
/무쌍...
/이게 마지막일 거야
쫓아가서 어쩌려고...
흩어졌다가 또 만나잖아
연마하라는 뜻인가요?
목검은 민첩함이 생명이죠
이별만이 남았네
아무리 애태운들 어떠하리
어디서 님을 다시 만날고
이제 곧 다가오고 있어
조형이 함께 해주었어
내가 지금 찾으러 갈게
적수가 몇 안될 겁니다
적수가 없는 고독함으로
이곳에서 은거하셨지만
바램을 이루지 못했어요
제 아내를 찾아야겠어요
인연이 닿았다면
만나게 해 주었겠죠
중원을 함락시켰다
고향을 등지기 시작했고
받으며 고통에 떨어야 했다
대군을 동원할까요?
남으로 대리를 공격했으니
양양을 공격해올 거요
병력이 열배는 강해요